과연 슬라이드 메뉴는 악의 축인가?

한때 슬라이드 메뉴를 악의 축으로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.

네, 제가 그 장본인이었구요.

왼쪽 그림처럼 앱을 디자인 해 오면,
“네이티브로 만들면서 왜 슬라이드 메뉴를 만들어?”
“정리 능력이 아예 없어진 거 아니야?”
또는
“숫자를 셀 수 있으면 콘텐츠까지 가는 경로를 세어봐”
라는 식의 이야기를 하며 돌려보내곤 했었죠.

물론, 이 생각은 아직도 변함이 없어요. 적어도 아이폰에서는.

아이패드에서는 애플은 더 적극적으로 Split View 를 넘어 Sidebar Navigation 이라는 이름으로 이런 UI를 권장하고 있습니다.
심지어 Tab Bar와 함께 존재하기도 하죠~!!!

이게 iPadOS를 iOS와 분리한 이유일까요?

여전히 아이폰에서는 Slide Menu는 나쁜 UI 일까요?

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사용자가 익숙한 UI/UX 가 좋은 UI/UX라는 측면에서 Drawer Menu는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.

하지만 안드로이드와 iOS 둘다 저 Drawer UI 를 개발했을때 iOS가 저 UI를 구현하는데 더 까다로웠던 것 같습니다.

안드로이드의 경우 Activity와 Fragment 를 변경해줌으로써 View 사이의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Drawer 버튼을 눌렀을때 해당 activity/fragment을 이동하면 되었는데 iOS 의 경우 window.rootView를 바꿔 줌으로써 View 사이 이동을 구현했던 기억이 남습니다.
매번 저 Drawer View를 추가해주는 작업도 필요했구요.

결론은 구현하기 껄끄러우니 악의축이다,?

좋아요 1

아~ 사용자 중심적이지만 뭔가 화두를 던지는 문장이네요.

익숙해서 불편함을 모르는 것과 편한것에 차이가 있을까요?

무엇보다 아이폰 앱은 Drawer 를 꺼내야 할 정도로 복잡하게 만들지 않아야 한다는 부분에는 동의되네요. :smile: